"0원→30만원 '뻥튀기' 웬말이냐"…'god 콘서트' 무슨 일이? [연계소문]
[김수영의 연계소문]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공연 활성화와 함께 업계 '암표와의 전쟁' 무료 공연인데 "10만원"·"30만원" 거래 "강력 제재" 천명에도 온라인은 한계 있어 "온라인 암표도 경범죄처벌법에 포함돼야" "0원 티켓을 30만원에 팔다니 기적의 뻥튀기 아닌가요?" 그룹 god 의 오랜 팬인 최모(35)씨는 최근 온라인에 올라온 티켓 거래 글을 보고 황당함을 숨길 수 없었다고 했다. 최 씨는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인데다 단 1회밖에 하지 않아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의 준말)'을 벌였다. 주변에도 실패한 팬들이 많은데 암표 거래를 목적으로 예매하고 공짜 티켓을 30만원에 내놓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노했다.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이 열릴 때마다 공연 업계는 '암표와의 전쟁'을 치른다.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하고 가격을 올려 되파는 전문적인 암표상부터 가격을 부풀려 양도하는 개인 단위의 거래까지 다양하다. 오는 9월 9일 KBS 대기획의 일환으로 열리는 'ㅇㅁㄷ 지오디'는 오랜만의 god 완전체 콘서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무료 공연으로 기획돼 팬들은 물론 god 를 기억하는 많은 대중이 일제히 티켓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티켓은 본 예매와 추가 예매까지 모두 시작 3분 만에 매진됐다. god 관련 문제를 빠르게 푸는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당첨자 모두가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답을 제출해 공연을 향한 기대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문제는 팬심을 노린 암표도 극성을 부린다는 점이다. 중고 거래 사이트를 보면 god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연석을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부터 한 좌석만을 15만원에 팔겠다는 제안도 있다.